하나의 유령이 내 안에 떠돌고 있다. 너의 기억이라는 유령이...
by 佛法崔淚者
Betrayed By Something I Believe
난 살면서 몇 번 믿었던 것들에게 배신당했다.

특출나다고 확신한 나의 아이큐가 침팬치보다 낮은 아이큐가 나왔을때. 고딩시절 친구 생일날, 그 친구의 다른 친구와 싸우고 난 후 나 없이도 잘 놀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. 이번 학기 기업경영의 이해 성적 떴을 때. 아침에 거울 볼 때 등등...

얼마전 구라 Hwang 수호 집회를 신문기사에서 접한 후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.

단순한 배신감과 그에 따른 분노를 떠나서 그냥 철썩같은 믿음을 부정해야 할 때는 참 기분이 씁쓸하다. '그렇지 않을꺼야..'라는 부정도 해보고, '무슨 사정이 있었겠지'라고도 생각해보지만 그렇다고 믿음이 되 돌아 올 수는 없다. 나 싫다고 떠나간 그녀나.. 대학오면, 복학하면. 내 인생 화창할꺼라는 믿음이나.. 내가 부정하면 아닐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나의 기대는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.

믿음을 버리는 일도 익숙해져가지만, 가끔씩 이런 일을 당하면 믿음을 버리는 것 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믿음도 언젠간 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게 두렵다. 내 꿈이나 사랑이나 사람들이나..
by 佛法崔淚者 | 2006/01/14 01:39 | 하루를 산다는것은 | 트랙백 | 덧글(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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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at 2006/01/14 02:0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정보꼬뮨 at 2006/01/14 02:16
근데 황박사 문제는 뭐가 진실일까?
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네...
원천기술이 이제 관건인데...폭탄주의 원천기술 말고 말이여...
Commented by 佛法崔淚者 at 2006/01/14 13:23
뭐 그렇게 심각한건 아닙니다. 황교수 문제는 대중의 과오와 반성할 점이 워낙 커서 다들 정확한 진실엔 별 관심이 없어 보여요.
Commented by ArborDay at 2006/01/14 17:29
오랫만입니다. 불법최루자님.
저 비욘드입니다.
저도 살면서 믿었던 것들에 대해 몇 차례 배신당했습니다.
그러면서 점차 믿음을 버리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,
그래도 믿음을 다 버리는 날에는 사람이 아니게 될 것 같은지 또다시 부질없을 믿음에 매달리고 있더군요.
Commented by 엘리타쥬 at 2006/01/15 02:56
안녕하세요? 예전 고기집 아들입니다. ㅎ
저도 아이큐 88인가 나와서 충격받았다죠. (...)
Commented by 佛法崔淚者 at 2006/01/15 20:04
앗. 다들 개명을 하셨군요. ㅋ~ 시간이 좀 되긴 됐나봐요^^
Commented by Glen at 2006/05/04 07:59
Commented by Nathan at 2006/05/04 07:59
Commented by Colin at 2006/05/04 08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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