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살면서 몇 번 믿었던 것들에게 배신당했다.
특출나다고 확신한 나의 아이큐가 침팬치보다 낮은 아이큐가 나왔을때. 고딩시절 친구 생일날, 그 친구의 다른 친구와 싸우고 난 후 나 없이도 잘 놀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. 이번 학기 기업경영의 이해 성적 떴을 때. 아침에 거울 볼 때 등등...
얼마전 구라 Hwang 수호 집회를 신문기사에서 접한 후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.
단순한 배신감과 그에 따른 분노를 떠나서 그냥 철썩같은 믿음을 부정해야 할 때는 참 기분이 씁쓸하다. '그렇지 않을꺼야..'라는 부정도 해보고, '무슨 사정이 있었겠지'라고도 생각해보지만 그렇다고 믿음이 되 돌아 올 수는 없다. 나 싫다고 떠나간 그녀나.. 대학오면, 복학하면. 내 인생 화창할꺼라는 믿음이나.. 내가 부정하면 아닐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나의 기대는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.
믿음을 버리는 일도 익숙해져가지만, 가끔씩 이런 일을 당하면 믿음을 버리는 것 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믿음도 언젠간 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게 두렵다. 내 꿈이나 사랑이나 사람들이나..
# by 佛法崔淚者 | 2006/01/14 01:39 |
하루를 산다는것은 |
트랙백 |
덧글(9)